이재명, 페이스북 통해 홍준표·남경필에 법적대응 시사

입력 2018-05-14 16:23  

또 다른 허위주장 강력대응 예고 "주말까지 삭제하길 바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욕설 파일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산돼야할 적폐세력 자유한국당 홍 대표와 남경필 지사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한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과 관련해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전 시장을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또한 1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의) 생각과 말, 행동이 정상적으로 보기가 어렵다"고 연이어 비판한 바 있다.

홍 대표 역시 지난 9일 경기 안양시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내가 하는 막말은 막말도 아니다. (이 후보가) 형수한테 무슨 말 했는지 그것만 유세차 틀어놓으면 경기도민이 절대로 못 찍는다. 막말이 아니라 쌍욕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남 후보에 대해서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며 "나하고 생각이 다른 점이 있어 대립할 때도 있지만 선거만 된다면 나를 밟아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만 되라. 당선 안 되면 나한테 죽는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남 후보는 지난 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 "국민의 일반적 생각에서 동떨어지면 지지받기 어렵다. 깊이 생각하고 말씀했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홍 대표와 남 후보 뿐만 아니라 다른 허위주장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이 문제도 정리할 때가 되었다. 정확한 정보가 생명인 대의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를 비난하되 고의적 사실왜곡 조작은 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어머니에 대한 폭행 상해가 없었음을 전제로 저를 비난하는 글이나 방송 기타 모든 방식의 주장을 수정 삭제하시기 바란다. 다만 저의 잘못도 있고, 제대로 알지 못한 분도 있을 것을 고려하여 이번 주말까지 6일간의 시간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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